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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반등의 여지가 좀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의 입지는 견고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구단주이자 회장인 토드 보엘리는 여전히 포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보엘리 구단주와 첼시 수뇌부는 포터 감독 체제에서 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성적이 나쁘지만 장기 프로젝트로 차원에서 영입한 포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당연히 경질이나 새 사령탑 영입 등은 구상에 없다.
현재 첼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경기를 치렀는데 8승7무8패의 평범한 성적으로 승점 31에 머물고 있다. 첼시의 규모와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15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했다. 부임 초기에는 공식전 5연승,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달리기도 했지만 그 후로는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2승4무5패로 성적이 곤두박칠쳤다.
프리미어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포터 감독은 첼시 역대 감독 중 승률이 최악이다. 17경기서 5승6무6패로 승률이 29.4%에 불과하다.
심지어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릭,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귀스토, 주앙 펠릭스 등을 영입했다.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해 반등을 노렸지만 첼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월 치른 네 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언제 경질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지만 포터 감독은 당분간 견고하게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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