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불타는 트롯맨 포스터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포스터. 제공|MBN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오디션 참가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아직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한 고발인은 ‘불타는 트롯맨’이 참가자 황영웅을 우승자로 내정해 특혜를 줬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고발인의 진정서를 접수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측은 구체적인 수사대상자 신원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현재까지 경찰로부터 수사 요청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후 수사 요청이 올 시,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해왔다.

더불어 제작진은 “제작진의 공정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불타는 트롯맨’의 참가자 중 유력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은 심사위원인 조항조 소속사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지적돼 제작진의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설상가상 과거 상해 전과 등을 지닌 이력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결국 논란 끝에 황영웅은 3일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7일 방송되는 2차 경연에서는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일곱 명이 경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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