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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허위 뇌전증(간질)’을 가장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를 받는 래퍼 라비(김원식·30)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6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정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라비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수집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라비는 가짜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역 브로커 구모(47)씨를 통해 병역을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 2일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 특별수사팀은 라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라비는 불구속 상태로 병역 면탈 혐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라비와 같은 소속사에 있는 래퍼 나플라(31·최석배)는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특혜를 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지난달 22일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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