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오사카(일본)=황혜정기자] 일본에서 잘한다. 그래서 기대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깔끔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우투수 박세웅이 한신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세웅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1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했다. 결과만큼 내용도 좋았다. 속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다채롭게 섞으며 한신 타선을 압도했다. 수비 도움도 받으면서 기분 좋게 2이닝을 소화했다.
박세웅은 1회 다카야마를 유격수 땅볼, 오바타를 2루 땅볼, 모리시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회에는 사토와 하라구치를 모두 내야땅볼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가 된 이노우에는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의 위아래도 절묘하게 활용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길게 안 끌려고 했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했다.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 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괜찮았다”고 이날 투구의 방향을 전했다.
이어 그는 비시즌 동안 국내에서 길게 훈련한 것을 두고 “개인적인 훈련 시간이 많아졌다. 내 자신에게 길게 투자할 수 있어 더 좋았다”며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훈련한 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음을 밝혔다. 박세웅은 소속팀인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서 훈련했다. 그리고 2월 중순 WBC 대표팀이 모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절정의 컨디션을 증명한 만큼 자신감도 높다. 박세웅은 “컨디션 문제는 전혀 없다. WBC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웅은 도쿄올림픽에서 4경기 3.2이닝 동안 1점만 허용하며 활약했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치르다가 시즌 중 중간투수로 올림픽에 참가했음에도 임무를 완수했다. 속구 구위가 뛰어나고 변화구도 다양한 만큼 처음 마주하는 타자에게 우위를 점하기 쉽다. 이날 한신전은 오는 10일 한일전 리허설이 될 수 있다. 사흘 후 도쿄돔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박세웅의 투구다.
et16@sportsseoul.com


![한신전 1회말 삼자범퇴, 박세웅[포토]](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3/03/07/news/20230307010002694000191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