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주장 김현수와 양현종, 나성범이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첫 훈련을 마친후 호주전을 앞둔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일구일구(一球一球) 전력을 다하겠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표팀이 결전을 하루 앞뒀다. 오는 9일 열릴 호주와 일전을 앞두고 WBC 대표팀 대표로 주장 김현수(LG)를 비롯해, 양현종, 나성범(이상 KIA)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 김현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훈련해왔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하겠다”고 했다. 투수 양현종은 “야구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일구일구(一球一球)’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외야수 나성범은 “매 시즌 새로운 선수를 만나는 것처럼 별다를 게 없다”며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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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좌완투수 양현종이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와 대한민국 WBC 대표팀의 평가전 5회말 무실점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김현수=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준비 잘 해왔다. 준비한대로 잘 경기하겠다.

나성범=준비 잘 했다. 내일부터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양현종=3주 가량 같이 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로 잘 준비해왔다. 당연히 저희 한국대표팀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전력분석을 했을 때는 까다로운 투수도 많았다.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매 시즌 항상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는 것처럼 똑같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겠다.

양=확실히 힘있고 정교한 타자들이 많다. 투수들도 전력분석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는 만큼 더 분석했다. 야구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구일구(一球) 전력을 다하겠다.

WBC 대표팀 8번타자 나성범이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와 대한민국 WBC 대표팀의 평가전 2회초2사후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김=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 생각한다.

나=항상 이기는데 신경썼던 것 같다. 선배들 후배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양=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고, 첫 경기 좋은 분위기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

김=전력 분석 잘 됐다. 긴장은 풀 수 없다. 상대팀도 긴장하고 우리도 긴장한다. 처음에 긴장을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나=항상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호주전을 위해 준비한 것은 없다. 해온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양=저희는 지난 결과들을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안 좋은 결과는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모든 면에서 핑계는 대고 싶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김=각자 다른 팀에서 왔지만, 팀워크가 정말 좋다. 같이 해오면서 그 끈끈함이 정말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 같다. 처음 모였을 때부터 분위기도 좋고 이기자는 마음이 하나였다. 이번 대표팀은 선참부터 어린선수까지 조화가 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