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등장한 욱일기
한일전에 등장한 욱일기.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도쿄돔에 만원관중인 4만6천 관중이 들어찼다. 그러나 어김없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등장해 눈살을 찌부리게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1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직전, 2층 외야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는 엄격하게 금지된다. 욱일기도 금지 대상에 해당된다.

그러나 일본 관중이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욱일기를 들고 왔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대회 조직위에 즉시 항의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국제 스포츠 경기 응원에서 종종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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