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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타자들이 일본투수를 상대로 4점 뽑는게 쉽진 않다. 역대 한일전을 보면 알 수 있다.
문제는 마운드에 있다. 8회까지 13점을 내줬다. 결국 8회까지만 보고 채널을 돌렸다.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하지만,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를 끝까지 보지 못했다.
호주전 패배에 이어 일본전 폭망까지, 단 두경기로 우리야구의 수준이 다 해부되어 버렸다. 한국야구의 허약한 현주소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우리 투수들은 일본에 비해 구속이 10㎞ 가까이 떨어졌다. 일본타자들은 자국리그에서 150㎞ 언저리의 공을 상대로 싸웠다. 우리 투수들의 공은, 140㎞ 중후반대의 공은 그들의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햇다.
공이 빠르지 않으면 정교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다. 빠른 공을 뒷받침하는 결정구도 약했다. 기량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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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하지만 인정하자. 나오는 투수 족족 무너지며 민낯이 드러났다. 상대 빅이닝의 시작이 하위타선이라는 점도 뼈아프다. 단기전 승부에서 이겨야할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며 대량실점했다.
투수들의 역량부족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유소년 야구의 저변이 약해서일까. 이번 대회로 인해 아이들이 더 야구를 멀리하게 될거 같아 걱정이 앞선다.
KBO 허구연 총재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우리가 그동안 일본과 그나마 대등하게 싸운건 디펜스가 됐기 때문이다. 야구는 투구놀음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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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자 상대로 경쟁력 있는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기량차이를 확실히 느꼈다. 이런 한일전은 처음인거 같다.
한국 야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때다. 한미일 야구수준의 차이는 리그와 규모의 차이다. 일본은 끊임없이 빅리그 수준의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우리는 가뭄에 콩 나듯 나온다.
일본 선수들의 체격이 우리에 비해 월등하진 않다. 우리 아마야구의 환경, 입시제도, 주말경기 등 여러 문제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우리가 다시 아시아 야구의 강국이란 소리를 듣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거 같다. 일본전 결과는 충격적이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거기서부터 다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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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해설위원·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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