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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타격감을 잘 유지하려고는 하는데…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국 야구대표팀 박건우(33·NC)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건우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것에 대해 “평소와 똑같았다. 그냥 첫 타석에서 초구를 쳐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 걱정은 있었는데, 다행히 볼이 들어와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질주해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건우는 “(상대 실책을 보며)경기가 풀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어야 했는데, 잡혀서 추가 점수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으로 벤치멤버에서 선발로, 하위타선에서 중심타선으로, 중심타선에서 리드오프로 비중을 키웠다. 그는 “(감각을) 잘 유지하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많이 뛰어본 적이 없어 긴장된다. 계속 긴장감 갖고 있다가 하루가 끝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B조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박건우는 “이겨서 다행이다. 내일 경우의 수가 있다고 하는데,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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