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6번타자 박건우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3회초 2사 3루에서1타점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박건우는 3회초 두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경기 체코와 호주 경기에서 호주가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중국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진출에 실패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5번타자 강백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순을 한 바퀴 돌아 6번타자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3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냈다.

대한민국은 1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중국과 일전에서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4-2로 앞서던 3회, 선두 타자 강백호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무사 1,2루에서 오지환이 번트를 성공시키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의 타석 때 중국 투수 정 차오취이 보크를 범해 강백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렸다.

다시 무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교체된 투수 왕샹을 상대로 최지훈이 기습 번트에 성공, 대한민국이 또다시 한 점 앞서갔다. 점수는 7-2가 됐다.

대표팀 3번타자 이정후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린후 자축하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리드오프 박해민마저 번트에 성공해 출루했고,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이정후가 우전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쓸어모았고, 김하성이 자동사구로 출루한 뒤 다시 타순이 한 바퀴 돌아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백호는 내야 병살로 물러났으나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 점수는 12-2까지 벌어졌다. 박건우의 타석 때 경미한 근육통을 호소한 이정후 대신 박병호가 대주자로 투입됐다. 오지환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기나긴 3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은 3회 현재까지 12-2로 크게 앞서고 있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 경기 주심이 게임 중단을 선언하는 ‘콜드게임’이 성립되려면 5회까지 15점 차이가 나거나, 7회까지 10점 차이가 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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