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판 마치고 건물 나서는 김새론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으며 법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배우 김새론이 아르바이트 사진을 공개했다가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새론 측은 거듭 생활고를 주장했다.

14일 김새론 변호인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고 당시부터 재산이 사실상 없었으며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김새론은 이날 재판 후 근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새론
배우 김새론 아르바이트 인증 사진 제공 | 김새론 채널

결심공판 며칠 뒤인 지난 11일 김새론은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해 또 다시 파장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김새론이 매장에서 정식으로 일한 적 없고, 김새론의 친구가 지난해 한 매장에서 일한 적 있는 것으로 한 점주가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새론의 친구인 아르바이트생도 지난해 9월 그만 둔 상태로 알려졌다.

여기에 위생 논란까지 휩싸였다. 해당 사진에서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묶는 등 위생 관념을 지키지 않는 행동으로, 김새론은 생활고를 입증하려다 되려 새로운 논란을 불러온 셈이 됐다.

또한 공판 이후 김새론이 선임한 변호인이 국내 10대 로펌의 부장검사 출신 대표변호사라는 보도가 나오며 생활고라는 주장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단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열릴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