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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다 같이 야구하는 사람들 아닌가.”
KT 김태균(52) 수석코치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어깨를 토닥였다. 마음고생이 심할 이강철(57)도 잘 보좌하겠다고 했다. 돌아올 선수들의 복귀 시점도 재고 있다.
김태균 수석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을 앞두고 “티를 내지 않으려 하겠지만, 감독님도 힘들지 않겠나.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빨리 극복하고 팀을 잘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옆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라운드 B조에서 최종 2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1차전 호주전 패배가 치명타가 됐다. 7-8로 아쉽게 졌다. 일본전에서는 격차를 확인했다. 무려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에서 7-3으로 이겼는데 뒷맛이 씁쓸했다. 중국을 상대로 22-2의 대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이미 버스는 지나간 후였다. 호주전에서 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두고 두고 남을 수밖에 없다.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은 별도로 미국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선수단은 돌아오면 각자 소속팀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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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가 13일 이미 시작됐다. 정규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14일까지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하고, 이후 대전-대구를 거친다. 오는 20일부터 최종일인 28일까지 홈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경기를 한다.
이강철 감독도 거의 곧바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아마 내가 오늘까지 지휘하고, 내일 감독님이 나오실 것 같다. 오늘은 귀국일이니 하루 쉬시고, 대전으로 합류하실 것 같다. 바로 지휘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바로 합류하는 것보다 수원에서 훈련을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수원으로 올라가면 합류하지 않을까. 단, 소형준을 비롯해 투수들은 던져야 하는 시기다. 감독님 오시면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위로도 전했다. “성적이 좀 안 나기는 했다. 그래도 고생했다. 스케줄을 봤을 때 빡빡하기는 하더라. 멀리서 이동해서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 등을 고려하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내 마음도 편치 않다. 이번 결과에 대해, 대표팀 간 사람들만 잘못한 것이 아니다. 다 같이 야구를 하는 사람들 아니겠나. 준비 잘해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지금은 그것 외에 없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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