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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윤세호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역투를 펼친 삼성 원태인이 오는 17일부터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아직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17일부터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전 투입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태인이는 체력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휴식이 좀 필요한 것 같다. LG와 2연전이 끝난 후 합류시킬 계획이다. 17일이 휴식일인데 이때 합류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이번 WBC에서 3경기 4.1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체코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등판했다. 당초 원태인은 16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박 감독의 배려로 추가 휴식 시간을 얻었다. 경기가 없는 17일에 다시 팀으로 돌아와 정규시즌 선발 등판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의 포인트는 원태인을 제외한 선발진, 그리고 불펜 구상이다. 박 감독은 “최대 격전지는 투수 쪽이다. 5선발과 불펜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야수진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며 “오늘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50개에서 60개 가량을 던질 계획이다. 불펜진에서는 어제 던진 신인 이호성이 좋아 보였다. 대담한 스타일의 투수인데 일단은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선발로 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넬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2루수)~이원석(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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