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연애 시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는 ‘대실하샘’ 18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 KBS 아나운서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샘 해밍턴은 두 사람을 보며 “둘이 안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정은 “다 그런 얘기 했다. ‘네가 조충현이랑 결혼한다고?’ 이러더다. 조언을 많이 받았는데 나를 조금이라도 알면 ‘잘 어울리네’라고 말하더라”며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정은 “남편과 나는 KBS 동기로 입사해 그 순간부터 사귀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MBC ‘라디오 스타’에서 같이 출연했을 때와 말이 다르다”고 폭로하자 조충현은 “8월에 입사하고 3개월 정도 썸을 탔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샘 해밍턴 아내 정유미는 “KBS 재직 당시 앵커들 규제 심했을 텐데 어떻게 연애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민정은 “9시 뉴스 앵커 되고 보도국장실에서 부르더라. 3가지가 금지였다. 음주, 경찰서, 스캔들. 밝혀지면 보도국에 누를 끼치는 것 같고, 9시 뉴스 앵커 자리는 KBS 얼굴이다 보니 조심조심 연애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유튜브 ‘대실하샘’

조충현은 “항상 우리는 한 3, 4M 거리 두고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민정은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미묘하게 느끼지 않나. 회식도 남편이 먼저 갔다가 빠지면 내가 들어갔다. 아무도 몰랐다. 남편은 감정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너네 둘 뭐 있지 않아? 충현이가 민정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 결론은 ‘조충현이 좋아하는데 김민정이 받아주지 않는다’라고 소문이 났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조충현은 “그때 와이프가 강아지를 키웠다. 아내는 저녁 늦게까지 있고 나는 중간에 시간이 있어서 중간중간 산책도 해줬다. 근데 하필 부장님이 와이프가 살던 앞 동에 사셨다”고 비밀연애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나한테 와서 ‘민정아 너 강아지가 요크셔테리어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네’라고 했더니 ‘음~’하고 가셨다. 그래도 비밀을 지켜주셨다”고 털어놨다.

이후 열애 사실이 공개되고 나서는 당당하게 데이트를 했다고. 김민정은 “열애설 나고 공개됐을 때 다시 사귀는 기분이었다. 손잡고 어딜 다녀본 적 없으니까 남편이 너무 좋아했다. 거기서도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보니까 손 놓고 가자’ 하고, 남편은 ‘왜 이제 잡아도 되는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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