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지윤기자] DRX에 이어 젠지가 한일전에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기세 좋던 첫 세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잠시 주춤했지만 ‘메테오’ 김태오와 ‘갓데드’ 김성신이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한 젠지는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젠지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VCT 퍼시픽’에서 일본 팀 DFM에 2-1로 승리했다.
젠지는 ‘로터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DFM에게 초반부터 밀렸다. ‘서제스트’ 서재영에게 일격을 맞으며 불리하게 출발했고 3라운드를 내리 내줬다. 그러나 젠지는 곧바로 다시 3점을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5-7로 마무리한 젠지는 후반전에서 수비로 나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연속 스파이크 해체하면서 점수의 균형을 맞추더니 역전까지 성공한 것. 젠지는 김태오의 활약을 앞세워 단 한 라운드만을 주고 클러치로 마무리하며 13-8로 1세트를 챙겼다.
‘프랙처’에서 열린 2세트, 시작 전 젠지는 ‘실반’ 고영섭과 ‘이코’ 염왕룡이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와 세 라운드를 내주면서 추격에 나서야 했다. 게다가 전반전을 4-8로 맥없이 끌려갔고 공격으로 전환환 후반전에서는 다섯 라운드를 연속해서 내주면서 4-13으로 완패했다.
젠지는 마지막 3세트 ‘펄’에서 첫 피스톨 라운드를 챙겼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젠지는 역전을 허용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전반전을 5-7로 내줬다.
공수 전환 후 공격에 선 젠지는 다시 한번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한 두 라운드를 가져갔다. 비록 한 세트가 끊겼지만 김태오와 김성신이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결국 4라운드부터 여섯 라운드를 연달아 챙긴 젠지는 굳히기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젠지와 DFM의 경기 이전에 열린 TS-PRX 경기에서는 필리핀 팀인 TS가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TS가 잡지 못했지만, 2세트 ‘프랙처’에서 추격했다. 이후 TS는 PRX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혈전을 펼쳤고 결국 ‘스플릿’에서 열린 3세트에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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