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넥슨의 초대형 신작 ‘프라시아 전기’가 신선함·깊이·MMORPG 본연의 재미까지 모두 잡으며 국내 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존의 MMORPG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콘텐츠와 재미를 앞세워 진정한 MMORPG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거점’을 누구나 보유할 수 있는 차별성과 보유한 거점을 결사원(길드원)들과 함께 경영하는 재미에 더해 고도화된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사운드, 그래픽을 선사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프라시아 전기’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더욱이 PC‧모바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가운데 전체 매출 중 PC 비중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19일 기준)도 ‘5위’를 기록하며 PC·모바일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프라시아 전기’의 흥행비결은 무엇일까. 다른 MMORPG에서 한 서버 내 유저들이 차지할 수 있는 거점 개수는 한정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한 반면 ‘프라시아 전기’는 한 서버 안에 21개의 거점을 제공해 누구든 쉽게 거점을 공략해 보유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고 나아가 경영의 재미까지 더했다. 또한, 특정 결사가 거점을 독점할 수 없도록 드넓은 심리스 월드에서 먼 거리를 캐릭터가 직접 이동토록 설계했고 각 영지별 보스 몬스터, 각종 자원, 사냥터의 밸런스를 조정해 말 그대로 ‘공성전의 대중화’를 실현했다.

더불어 플레이어들이 결사에 모여 함께 월드를 모험하고 거점을 공략하는 등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도 ‘프라시아 전기’가 선사하는 재미의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21개의 거점 중 6개의 ‘주둔지’가 열린 프라시아 세계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 거점 공략에 성공한 결사들은 거점을 방어하거나 결사를 위한 연구‧제작에 몰두하며 경영에 힘쓰고 있고, 거점을 공략하지 못한 결사는 파훼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열리는 추가 ‘주둔지’들과 높은 등급의 거점 ‘요새’, ‘론도 대성채’까지 열리면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게임의 깊이 있는 완성도를 빼놓을 수 없다. ‘프라시아 전기’를 처음 접한 플레이어 대부분이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또한, 메인스토리 구간의 풀 보이스(더빙), 실감 나는 사운드, 실사와 같은 그래픽과 연출 역시 재미에 풍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프라시아 전기’는 배경, 몬스터, 초목, 캐릭터 복장 등 게임 속 모든 요소를 4K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캐릭터 머리카락 한 올의 흔들림까지도 세밀하게 그려냈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능의 ‘어시스트 모드’도 칭찬일색이다. ‘어시스트 모드’는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한 MMORPG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게임 내 캐릭터 상황, 자동정비, 추종자 재 파견 등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확인 및 조작이 가능하다. 현재 플레이어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어시스트 모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부사장은 “‘프라시아 전기’는 그동한 경험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재미와 MMORPG 본연의 재미를 갖추기 위해 모든 측면에서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로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