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스페인 가수 로살리아(Rosalía)와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답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1일 첫 번째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을 발매하고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하이브의 첫 걸그룹 주자이자 방시혁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방탄소년단 여동생’ 타이틀로 많은 주목을 받은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줄곧 스페인 가수 로살리아와의 일부 유사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로살리아는 ‘제65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라틴 록/얼터너티브 앨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가수다. 라틴음악을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해 독보적인 음악 장르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의 일부가 공개되자마자 로살리아의 ‘치킨 데리야키(CHICKEN TERIYAKI)’와 창법과 리듬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청음회를 진행한 평론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치킨 데리야키’는 앞서 르세라핌의 전작인 ‘안티프래자일’로도 음악과 안무에서 한차례 유사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어 연이은 표절 의혹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데뷔곡 ‘피어리스’도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올랐던 로살리아의 ‘사오코(SAOKO)’ 뮤직비디오, 자켓 사진 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르세라핌 멤버들도 ‘안티프래자일’ 컴백 당시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틴 가수 중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로살리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르세라핌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채원은 “저희의 곡과 콘셉트는 저희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저희만의 고유 창작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번 앨범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데뷔 앨범부터 고수해 온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를 통해 성장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세계관은 총 13곡으로 꽉 채운 이번 앨범으로 정점에 선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진 노래로 ‘새 시대로 기억될 언포기븐’이라는 가사처럼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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