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가수 아이유 ‘삐삐’를 작곡한 이종훈이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종훈 작곡가는 11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아이유 ‘삐삐’ 표절 의혹에 대해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아이유 싱글 ‘삐삐’는 이종훈이 작곡, 아이유가 프로듀싱과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그는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며 “유튜브 짜깁기 영상에서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들을 들어본 결과 hip-hop/ r&b 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또한 “추후 저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아낌없이 설명해 드릴 것이며 법적인 절차를 불사해서라도 이러한 형태의 매도와 오해를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이는 제 창작물의 의미를 보존하기 위한 굳은 의지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현존하는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조금이나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함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지난 8일 접수됐다.

고발인 A씨는 지난 8일 아이유의 대표곡인 ‘좋은날’(2010)을 비롯해 ‘부’ ‘가여워’(이상 2009) ‘분홍신’(2013) ‘삐삐’ (2018) ‘셀러브리티’(2021) 등 총 6곡이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종훈 작곡가에 이어 ‘좋은 날’,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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