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 공간 ‘우리놀이터’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재해석, IT 융·복합형 콘텐츠 선보여
전국 6개소 ‘우리놀이터’에서 전통생활문화 체험과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 운영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조성한 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 공간 ‘우리놀이터’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놀이 한마당’ 행사를 이달 개최했다. 지난 5일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우리놀이터 양주’에서 시작한 행사는 지난 6~7일 ‘우리놀이터 전주’를 거쳐 오는 20~21일 ‘우리놀이터 파주’로 마무리된다.
‘우리놀이터’는 미래 세대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통놀이 문화를 접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 공간이다. 전통문화와 놀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교육 및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 고양 어린이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양주 시립회암사지박물관을 비롯해 올해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서울관·파주관)까지 전국 총 6개 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도 1개 소를 추가하기 위해 조성 대상지 공모를 진행하는 등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놀이터에서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전통놀이 교구와 디지털화된 전통놀이 콘텐츠를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제기, 딱지, 투호, 연날리기, 화가투, 남승도, 산가지 등 공진원이 지난 3년간 개발한 다양한 전통놀이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새로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내 위치한 ‘우리놀이터 파주관’에는 윷놀이를 비롯해 실뜨기, 공기, 쌍륙 등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 마루’와 디지털 팽이치기 등 IT·융복합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우리놀이 마당’이 조성돼 더욱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한국의 놀이문화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듯, 전통놀이는 우리가 계승하고 전파해야 할 K콘텐츠이자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우리 전통놀이는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유희적 기능을 넘어서 공동체 의식이나 창의력, 집중력, 인내력을 기르는 교육적인 툴로써 더 가치있다. 특히 어렸을 적 같은 놀이를 해봤던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객 또는 단체 방문객들이 일상 속 건강한 여가를 누리기에 적합하다. 아이들에게는 신체 발달은 물론이고 정서 함양과 문화, 예절, 지식, 기술을 습득하는 등 다각적인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준다.
공진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놀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생활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하며 전통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접근성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6월에는 단오를 테마로 한 세시풍속 전시 체험행사가 ‘우리놀이터 고양’에서 열릴 예정이며, 9월 추석 시즌에는 ‘우리놀이터 경주’와 ‘우리놀이터 고양’에서 지역 행사와 연계한 ‘우리놀이 한마당’ 하반기 행사가 진행된다. 깃털제기와 산가지 등 전통놀이를 배워보는 코너와 우리놀이 운동회, ‘도전! 전통놀이 골든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질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개최 시점에 맞춰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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