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공 3개로 삼진을 잡는 삼진, 그것도 한 이닝에서 삼구삼진 3개.
키움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4)이 5회초 세 타자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났을까, 안우진이 무사 1,3루에서 이를 악물고 남은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모두 공 3개로 삼진을 잡아낸 삼구삼진이었다.
안우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이날 진기록이 하나 또 나왔다. 안우진이 5회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는데 이 삼진들이 모두 공 3개로 만든 삼구삼진이었다. 이는 역대 14번째 진기록이다.
안우진은 5회 선두타자 장승현을 시작으로 이유찬과 정수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실점했다. 특히 이유찬과 정수빈에 맞은 안타는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속구였다. 안우진은 이유찬과 정수빈을 상대하며 속구로만 승부했다.
결과는 실점이고 안우진은 바로 전략을 바꿨다.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을 상대로 속구 없이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다.
양의지에게도 커브를 먼저 던진 다음 속구를 섞고 슬라이더를 던져 잡아냈다. 마지막 2사 1,3루에서 양석환에 슬라이더를 먼저 던진 후 속구 두 개를 던지며 이닝을 마쳤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