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UFC 미들급의 희망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돌아온다.

19일 유튜브 채널 ‘격투라이프 (Fight Life)’에는 ‘[UFC 박준용, 중대 발표 & 폭로] - 앞으로의 행방은?’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하동진 코리안탑팀 대표는 “오늘은 박준용 선수가 갑작스럽게 중대 발표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리에는 박준용과 헤비급 파이터 이호준이 함께 했다.

박준용은 근황에 대해 “365일이 똑같다”라며 “체육관, 집, 체육관, 집이다. 주말에는 축구장, 집 이렇게 살고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JTBC ‘뭉쳐야 찬다 2’에 출연 중이다.

박준용과 함께 ‘뭉쳐야 찬다 2’ 오디션에 참가했던 이호준은 “첫 방송 때 131kg였다. 감량을 시작해서 현재는 111kg이다”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박준용은 “20kg 빠진 티가 안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동진 대표는 “얼마 전 산을 뛰는데 선수들이 못 따라오더라. ‘이게 실화인가’ 했다. 호준이가 11개, 12개인가 뛰고 토했다”라고 말했다. 이호준은 인정하며 “관음사 스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다음부터는 토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했다.

하동진 대표는 “지금까지 박준용 선수가 UFC에서 8경기를 뛰었다. 박준용 선수에게 새로운 소식이 왔다”라고 밝혔다.

박준용은 “7월 16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알버트 두라예프(34·러시아)다”라고 전했다. 알버트 두라예프의 MMA 전적은 12승 4패다.

박준용은 알버트 두라예프에 대해 “전형적인 다게스탄 파이터다. 러시아 MMA 단체인 ACA, ACB 챔피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두라예프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2021년 UFC로 와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호준도 두라예프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레슬링이 강한 그로즈니(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수도) 출신으로, 태클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타격전에서는 준용이가 결국엔 이기게 돼 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준용이가 한 수 위”라고 내다봤다.

하동진 대표도 “1, 2라운드에서 큰 데미지 없이 진흙탕 싸움만 되면 한 2라운드 중반부터는 체력적인 면에서 앞서는 준용이가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체격적인 부분에서 두라예프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박준용이 지금껏 맞붙었던 상대보다 실력이 앞선 선수”라며 “박준용의 진정한 레벨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준용은 7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대회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34·러시아)와 미들급 경기를 펼친다. 지난 데니스 튤률린전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의 UFC 4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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