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엄정화가 김병철에 이혼을 통보했다.

2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차정숙은 “우리, 이혼하자”라며 “병원 주차장에서 당신 차를 봤다. 내가 받은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병원 입구 코앞에 있는 장애인 주차 지역에 차를 대 놨더라. 내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그 차에 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나더라”라고 눈물지었다.

차정숙은 “이런 놈도 남편이라고 그동안 떠받들고 산 내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해서,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 모든 게 당신 혼자 잘못만은 아니라고.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지 못했던 당신 어머니, 모든 면에서 지나치게 허용적이었던 나 역시 그 책임에서 가벼워질 수 없다고 생각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차정숙은 “그래. 나는 결정을 했어. 우린 이제 정민이 이랑이 부부로서만 존재해도 괜찮은 때가 온 것 같다. 애들 아빠로서 당신은 봐줄 수 있어. 하지만 남편으로서의 당신은 이제 난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제 당신 미워하고 싶지도 않다. 미워할 필요를 못 느껴.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 난 이제 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어. 헤어지자. 이혼해”라고 반복했다.

듣던 서인호는 갑자기 주륵 코피를 흘리다 갑자기 쓰러졌다.

차정숙은 “쇼하지 마. 일어나”라고 소리치다 “여보 일어나. 정민 아빠”라고 외치며 당황했다.

이어진 다음 화 예고편에서 서인호는 “나는 이혼하기 싫어”라며 차정숙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과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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