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023시즌 KBO리그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촘촘하게 붙은 모양새. 그러나 ‘3강’이 꽤 오래 가고 있다. SSG-LG-롯데가 주인공이다. 더 길게 지속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21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SSG와 LG가 공동 1위다. 똑같이 26승 1무 14패, 승률 0.650을 만들고 있다. 상당히 높은 승률인데 두 팀이나 같은 숫자를 만들고 있다.
3위는 롯데다. 22승 14패, 승률 0.611을 기록중이다. 공동 1위 SSG-LG에 2경기 뒤진 3위다. SSG와 맞대결에서 1승 2패에 그치면서 승차가 살짝 벌어진 감은 있다.
그래도 SSG-LG롯데는 최상위 3팀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 2경기 차이라고 하지만, 여차하면 좁힐 수 있는 격차다. 지난 13일에는 SSG가 1위, 2경기 뒤진 롯데가 2위였다. 이제 시즌 초반을 건너가고 있는 상황이다. 2경기가 결코 큰 것은 아니다.

이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26일 SSG가 1위, LG가 2위였고, 롯데가 두산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후 26일이 흘렀다. 여전히 순위표 최상단에는 이 3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월26일부터 5월21일까지 기록으로 보면, SSG가 팀 타율 0.254로 7위, 팀 평균자책점 3.17로 3위다. LG가 팀 타율 0.281로 1위, 팀 평균자책점 3.70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롯데는 팀 타율 0.254로 6위이고, 팀 평균자책점 3.07로 리그 2위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팀은 없다. 대신 마운드가 됐든, 방망이가 됐든, 어느 한쪽이 강하다. SSG와 롯데가 마운드의 힘으로 이기고 있다면, LG는 방망이가 괜찮다. 3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뎁스도 갖추고 있다.
당분간 이 ‘3강’ 구도가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살짝 처지는 감은 있지만, 현시점에서 SSG-LG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팀이 또 롯데다.

단, 다가올 주중 3연전이 변수다. 당장 SSG와 LG가 문학에서 붙는다. 롯데는 공동 4위 NC와 3연전을 치른다. SSG 혹은 LG가 싹쓸이라도 한다면 단숨에 크게 앞선 1위가 될 수 있다. 롯데도 이기면 다시 1위를 노릴 수 있으나, 연패라도 당하는 순간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디펜딩 챔피언’ SSG,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외치는 LG, ‘어둠의 터널을 통과한’ 롯데까지 3강이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구가하고 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임에도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금씩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점이 더 많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국구 인기팀으로 꼽히는 LG와 롯데다. SSG는 지난해 관중 동원 1위에 오른 팀이다. 올시즌도 LG가 1위, SSG가 2위이고, 롯데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SSG-LG-롯데의 3강 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다른 팀들도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이들을 뿌리치고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확률이 꽤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현재 전력이나 분위기가 괜찮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