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람틴(홍콩)=황혜정기자]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12시(한국시간) 홍콩 람틴에 위치한 사이소완 야구장에서 일본과 2023년도 아시안컵(BFA)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일본이 이날 선발로 ‘리빙 레전드’ 사토 아야미(34)를 내세웠다. 사토는 여자야구에서 현재 가장 유명한 선수다.

사토가 선발로 나선다는 소식에 대표팀도 술렁였다. 주장이자 포수 최민희는 “사토와 맞붙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고, 포수 이빛나는 “월드클래스다. 말이 필요없다. 사토는 공 궤적은 물론 밸런스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사토는 현재 전성기에서 약간 내려왔지만, 전성기 당시엔 시속 130㎞ 속구를 뿌렸다. ‘마돈나 재팬’ 일본 여자야구 대표팀은 사토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 무대를 제패했다.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선발 투수는 대표팀 막내 곽민정(16)이다. 곽민정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구속이 빠른 선수다. 대표팀은 일본이 한 수 위인 것을 인정하되, 곽민정을 선발로 내세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과 맞서는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을 안수지(좌익수)-주은정(우익수)-박주아(유격수)-신누리(중견수)-박민성(지명타자)-김현아(3루수)-이지아(2루수)-장윤서(1루수)-이빛나(포수)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곽민정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