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수용이 매부리코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58살지만 막내입니다 시소 막내들의 연륜 넘치는 썰 대방출!! [어서오쎄오 #7]’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코미디언 김수용과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학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 박사는 “강연 요청이나 방송들이 많이 늘어나고 너무 좋다”라며 “퇴직할 때는 완전히 백발이었는데 특별히 머리에 신경을 안 쓰는데도 검은 머리가 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군 제대를 앞두고 아버지의 권유로 경찰 공무원 시험에 응시, 6개월 만에 초고속 합격했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권 박사는 “전역하고 4개월 공부하고 바로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수용은 군대에서 몰래 성인 잡지를 보다가 트럭에 치여 매부리코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수용은 지금의 매부리코가 그때 된 거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외곽으로) 파견 나갔을 때였다. 파견지라 누가 잘 안 오길래 잡지를 들고 나갔다. 총을 들고 잡지를 보는데 비탈길에 트럭이 와 있었다. 운전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하고 물품을 나르고 있었는데, 철문을 여는 순간 트럭이 철문으로 돌진했다. 그대로 철문에 얼굴을 부딪혔다”라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서 “기절할 것 같은 순간에도 잡지를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바위 밑으로 기어가서 잡지를 숨기고 쓰러졌다”라고 밝혔다. 코 뼈가 꺾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국군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마취도 없이 쇠막대기를 코 깊숙이 집어넣고 돌아간 반대 방향으로 교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90년대 초반 감자골 사태로 제명됐던 김수용은 이후 사기 사건까지 휘말렸다. 30대에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현피를 뜬 적도 있다고.

김수용은 이에 대해 “제가 코미디언인 걸 알아보고 나중에는 화합의 파티 사냥을 했다. 게임비도 제가 내줬다”라고 셀프 미담을 공개했다.

또한 소원에 대해 “바쁜 연예인이 되고 싶다”라며 “끼니를 거르는 연예인 있지 않나. 데뷔 30년이 넘도록 끼니를 거른 적이 없다. 코스요리를 먹어도 시간이 남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용은 권 박사에게 “훈장을 받으면 연금 같은 게 있는가”라고 물었다. 권 박사는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훈장에 아무것도 없다. 혜택보다는 명예에 가깝다”라고 답했다.

송은이가 “이걸 첫 질문으로 해달라고 하셨다. 엄청 자랑하고 싶으셨나”라고 묻자, 권 박사는 “내가 인스타에 한 번 올려놨는데 좋아요도 많이 안 나오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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