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대호84’로 사랑받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뜻밖의 고충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인)생방송 오늘 저녁 특집’으로 여에스더 박사, 조영구, MBC 아나운서 김대호, 박지민이 출연했다.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것에 대해 “동네에서 4년간 매주 복권을 샀다. 그 전에는 전혀 못 알아보시다가 이제 아나운서인 걸 알아보신다. 족발집은 매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나 혼자 산다’를 시청했다”라며 “큰아버지께서 대호는 빨리 장가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도 뉘앙스가 ‘혹시 여자친구 있는 거 아니지?’로 달라졌다고.
김대호는 자신이 진행하던 MBC ‘생방송 오늘 저녁’ 속 ‘퇴근 후N’ 코너가 독립해 정규 편성이 됐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대호는 직장 생활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저희가 직장인이다 보니 따로 출연료가 없다”라고 전했다. “추가 수당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규상 최대 4만 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부장께 심하게 컴플레인을 한 적이 있다. 진지하게 너무 힘들다고 어필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게 일이 많아지면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랬더니 부장께서 ‘알고 있다. 고맙다. 노력하겠다’ 하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그래도 말을 하고 나니 풀리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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