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지난 주말 3연전 스윕패 흐름을 끊은 소감을 전했다.
LG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마냥 순조롭지는 못했지만 위기 순간 특유의 커맨드를 앞세워 3연패 탈출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정우영, 김진성, 유영찬, 최동환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 박동원, 오지환이 활약했다. 오스틴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박동원은 4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기록은 물론 경기 내내 가장 빛난 선수는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공수에서 두루 활약했다. 특히 3회말 두 차례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첫 타자 김동헌의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았고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가 될 타구를 옆으로 다이빙해 캐치했다.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33승 20패 1무가 됐다. 1위 SSG와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켈리가 초반 제구가 안 되면서 투구수가 많았지만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해줬다. 불펜투수들이 자기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보경의 초반 좋은 수비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4회와 5회 찬스에서 지환이가 4타점을 올려주면서 경기를 여유있게 풀 수 있었다. 오늘 2안타로 타격감이 살아나면 좋겠고 김범석의 프로 첫 타점 축하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3연패 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원정 경기도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패를 끊을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척돔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7일 선발투수로 아담 플럿코를 예고했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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