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정경호가 재판의 흐름을 뒤바꿀 파격적인 현장 검증에 나선다.
14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4회에서는 주인공 강다윗(정경호 분)이 항소심 판사 국영준(이대연 분)과 상대 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에게 휠체어 체험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프로보노 팀은 장애를 가진 소년 김강훈(이천무 분)의 의뢰를 받아 그가 태어난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 측이 산모에게 출산을 권유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검사는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모순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 가치를 근거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강다윗은 항소심 전략을 전면 수정, 병원의 과실 여부를 따지기보다 의뢰인이 감내하고 있는 삶의 실질적인 고통과 손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에는 강다윗이 준비한 현장 검증의 순간이 담겼다. 강다윗은 결연한 표정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반면, 휠체어에 나란히 앉은 판사 국영준과 변호사 우명훈의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장애를 가진 삶을 직접 체험하게 하려는 강다윗의 과감한 승부수가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4회는 1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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