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가수 이승기의 전 소속사이자 배우 박민영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모기업 초록뱀 그룹 원영식(62)회장이 구속기로에 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원회장에 대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회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의 실질적인 자금줄 역할을 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종현은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 빗썸의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CB에 1천억원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달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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