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황금막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팬클럽 ‘아미’를 위한 서머송으로 돌아온다.

정국은 오는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을 발표하고 본격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세븐’은 경쾌한 멜로디에 여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서머송’”이라고 설명했다.

정국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솔로 활동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정국은 “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이라 아쉬운 아미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정리된 건 없지만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싱글 발매 외에도 또 다른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신곡 ‘세븐’에 대해서는 “계절에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녹음과 연습 중 곡을 많이 들었는데 굉장히 좋다. 여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정국은 ‘세븐’ 공개에 앞서 3일 솔로곡 ‘스틸 위드 유’와 ‘마이 유’의 음원을 정식 발매하며 컴백을 예열했다.

‘스틸 위드 유’는 정국이 2020년 무료 음원 공유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깜짝 공개했던 자작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여러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피독이 함께 프로듀싱했다. 아미를 향한 정국의 마음을 담은 노래 ‘마이 유’ 역시 지난해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개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진, RM, 지민, 슈가가 차례로 솔로 앨범을 냈다. ‘황금 막내’라 불리는 정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솔로 앨범 프로젝트 중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멤버 중 한 명이다.

솔로 음반을 발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정국은 그간 다양한 솔로 음악 활동으로도 놀라운 글로벌 성적표를 써왔다. 정국은 ‘화양연화 pt.2’,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등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고,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스틸 위드 유’, ‘마이 유’ 등 다수의 자작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싱글 ‘레프트 앤 라이트’로 빌보드 ‘핫100’ 22위를 차지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로 각종 신기록을 쓰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빛냈다.

지난 5월엔 ‘스테이 얼라이브’, ‘레프트 앤 라이트’, ‘드리머스’ 세 곡으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스포티파이에서 최단기간에 10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K팝 솔로 가수’로 등재되기도 했다.

정국의 솔로 활동 발표 이후 그의 뮤직비디오에 배우 한소희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소희는 현재 드라마 ‘경성크리처’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지만, 정국 솔로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세븐’의 주인공을 맡아 극비리에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소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정국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22일 입국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 다른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한소희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국, 두 청춘남녀의 만남에 수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팀 내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서는 정국의 솔로 앨범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과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정국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이나 색깔, 이때까지 못 보여드린 제 목소리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정국은 팀 내 메인보컬로, 탄탄한 가창력과 음색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달 17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BTS 페스타’에서 리더 RM은 정국과의 전화연결에서 정국의 노래에 대해 “너무 잘 부른다. 너의 목소리가 부럽다”며 정국의 보컬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팀 내에서도, 해외에서 인정받은 ‘황금막내’ 정국이 솔로 앨범으로 쓸 신기록에 전세계 아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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