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는 이미 계획이 있었다.

라이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받는 자원 중 한 명이다. 아스널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라이스를 노렸다. 그만큼 기대받는 미드필더이며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1658억원)에 보너스로 500만파운드(약 83억원)로 총액 무려 174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의 핵심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웨스트햄은 4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핵심이었던 만큼 웨스트햄은 라이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지만 라이스가 거절했다.

다만 일찌감치 그의 행선지는 아스널로 기울어 있었는지 모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간) ‘라이스는 지난 1월 사적으로 아르테타 감독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아르테타의 미래와 그 계획에 대해 듣고 놀랐다. 라이스는 아르테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라이스와 아스널은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과 웨스트햄이 이적료에 합의했다. 개인적인 조건은 이미 몇 주 전에 동의했다. 거래가 완료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오는 20일 시작되는 아스널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라이스가 팀에 녹아들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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