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때 팀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 정해영(22)이 1군 복귀했다. 이제 KIA가 투수진 안정화를 통해 완전체로 순위를 끌어올릴 날만 남았다.

정해영은 지난 5월29일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지난 2일 1군에 콜업돼 1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구속이 시속 147㎞까지 올라온 점이 고무적이다. 정해영은 시즌 초반 구속이 140㎞대 초반을 찍어 우려를 샀다.

그러나 퓨처스리그(2군)에서 6경기 등판해 재조정의 시간을 거치며 안정을 찾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의 콜업 이유에 대해 “구위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수차례 “팀 분위기는 좋다. 타선에 부상자들(나성범, 김도영)이 복귀했고, 이제 마운드만 안정을 되찾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일과 2일, KIA의 마운드 안정세가 눈에 띄었다. 1일 대체 선발 김건국이 2.2이닝 2실으로 물러나자, 박준표(1.1이닝)가 1실점한 것을 제외하곤, 김기훈(1.1이닝), 이준영(0.2이닝), 전상현(1.2이닝), 최지민(1.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2일엔 정해영과 임기영이 1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했다. KIA가 현재 외국인 선발 메디나가 4일 웨이버 공시됐고,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김 감독의 말대로 마운드가 안정 된다면 하위권을 탈출할 일만 남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