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결전을 앞두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동탄에 새롭게 오픈한 좀비짐 2호점을 구경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는 ‘코리안좀비 MMA 2호점 한국에서 가장 멋진 격투기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정찬성은 지난 5월 자신의 채널 스토리를 통해 체육관 2호점 오픈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스타즈 호텔 프리미어에 위치해 있으며,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갈아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2호점을 만드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알려졌다.
이날 정찬성은 직접 2호점을 둘러봤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체육관 내 사우나 시설이었다. 운동 후 사우나는 심장 건강 증진, 근육량 보존, 피부 건강 향상, 긴장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정찬성은 “미국에서도 꼭 사우나를 하라고 했다. 수분 배출이나 피로 회복에 너무 좋다고 그래서 제가 꼭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정말 잘 만들었다. 레드라이트 봐라. 벌써 땀 터졌다”라며 감탄했다.
그는 샤워 시설을 보며 “호텔 분위기와 맞게 고급스럽다. ‘여기가 우리집’이라는 인테리어 유튜브 분들의 힘을 빌렸다”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칭 공간과 프리 웨이트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고, 문을 열고 나가면 공원이 펼쳐져 있었다. 정찬성은 “답답하면 나와서 뛸 수도 있다”라고 만족해했다. 촬영 도중 “여기서 이제 할로웨이전 훈련 캠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메인 훈련 공간으로 들어가자 8m짜리 케이지가 시선을 강탈했다. UFC 에이펙스 경기장(7.6m)과 넘버링 시리즈(9m)와 비교해 중간 정도 크기로, 펜스는 쇠가 아닌 고무로 씌워져 있어 훈련 도중 다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정찬성은 “그대신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어 나중에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여기서 시합 준비해야겠다. 다같이 여기로 올까. 애들이 왔다 갔다 힘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소속 파이터들과 함께 고사도 지냈다. 이날 김한슬, 홍준영 등 파이터들부터 가수 박재범과 로꼬, 우원재도 좀비짐 2호점을 찾아 잘 되기를 기원했다. 아내 박선영 씨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정 관장의 주도 아래 첫 수업이 진행됐다. 꿈에 그리던 훈련 시설을 갖춘 현재, 조건은 완벽하다.
한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오는 8월 26일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대결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