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린 한주였다.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고 배우 조나 힐의 전 연인은 조나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마돈나가 건강을 찾아 두 발로 걸어 퇴원했고 배우 클레어 데인즈는 셋째 딸을 출산해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 “그가 내 가랑이에 얼굴을 파묻었다”…케빈 스페이시 재판에서 나온 ‘충격 증언’

10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배우 지망생 A는 “연기 조언을 받기 위해 케빈 스페이시의 집에 갔다.그곳에서 그가 내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고 증언했다. A는 “당시 난 힘이 없고 무기력한데다 이런 게 이 세계라 생각했다. 내가 꿈꾸는 세계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거역하기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이시 변호인 측은 “A씨가 도박 문제가 있어 돈을 노리고 이런 증언을 한다”라고 반박했다. 스페이시 역시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그는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을 시작으로 1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추문이 불러온 ‘미투 운동’으로 인해 스페이시의 과거 추행들이 들춰졌고 그는 결국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에서 퇴출됐다.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한다”…‘디카프리오 절친’ 전 연인의 ‘가스라이팅’ 폭로

8일(현지시각) 배우 조나 힐의 전 여자친구이자 프로서퍼인 사라 브래디는 그와 이전에 주고받은 문자들을 공개했다. 힐은 브래디의 서핑 사진이 선정적이라고 지적하며 ‘남자와 서핑하지 마라’, ‘불안정한 과거가 있는 여자와 친구 하지 마라’ 등의 말을 하며 “나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지켜라”고 강요했다.

이에 브래디는 “감정적인 학대”라고 분노했고 누리꾼들도 그에 동조하며 “힐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기화할 수 있는 충분한 치료법을 배운 완벽한 예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나 힐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2009), ‘머니볼’(2011), ‘돈 룩 업’(2021) 등에 출연했다. 그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겸 감독이다.

#‘박테리아 감염’ 64세 마돈나…빠른 복귀 약속 및 유산 분배까지

지난 달 갑작스러운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팝스타 마돈나는 개인 채널을 통해 회복사실을 알렸다. 그는 감염증세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예정됐던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투어 공연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마돈나는 1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셀카를 게재하며 “현재 내가 집중하는 것은 건강과 함께 강해지는 것이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후 미국의 한 매체는 그가 음악 활동을 통해 얻은 유산을 자녀 6명에게 골고루 나눠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마돈나가 매니저 가이 오세리에게도 동고동락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에 대한 지식재산권 일부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줄리엣’ 클레어 데인즈, 44세에 셋째 딸 출산…두 아들은 반대

배우 클레어 데인즈가 불혹을 넘긴 나이에 늦둥이 셋째 딸을 출산했다. 11일(현지시각) 다수의 해외 매체는 클레어 데인즈(44)와 휴 댄시(48) 부부가 셋째 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10세, 4세 아들을 두고 있었다. 앞서 지난 1월 임신 소식이 알린 데인즈는 지미 팰런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해 “이번이 마지막이다. 두 아들이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을 반대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데인즈는 1996년 영화 ‘로미오+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당시 로미오를 연기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상대역이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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