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황혜정기자] ‘사직 아이돌’ 김민석(19·롯데)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화려하게 등장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민석은 15일 부산 시작구장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에서 인기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솔로(SOLO)’ 안무를 췄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 전부터 제니의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제니를 따라한 건 그가 제니와 닮았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제니와 비슷하게 보이겠다는 각오로 머리에 6개의 핀을 꼽고 등장했다. 그는 롯데 마스코트와 함께 열심히 춤을 췄다. 춤선만큼은 제니 이상이었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김민석은 첫 타석에서 김진성(LG)의 초구와 2구 속구를 모두 커트해낸 뒤,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139㎞ 속구를 깔끔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첫 안타를 뽑아내자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역시 솔로 안무를 짧게 췄다.

김민석은 신인으로선 역대 4번째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뽑힌 선수다. 2017년 이정후(키움) 이후 6년 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날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춤사위와 안타로 2만2990석 매진된 사직구장을 뜨겁게 흔들어 놓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