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토트넘)의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 모양새다.

케인의 행선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화두다.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일찌감치 케인을 낙점하고 영입에 나섰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로는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운 토트넘의 완고한 주장에 막혔다. 이후 맨유는 공격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빅터 오시멘(나폴리)는 잔류가 유력하고,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역시 협상의 진전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다행히 마커스 래시퍼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숨을 덜었다. 그럼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나서야 하는 맨유는 전력 보강이 더욱 필요하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주급 체계까지 무너뜨릴 생각이 있다. 맨유에서 주급을 가장 많이 받는 건 재계약한 래시퍼드다. 래시퍼드는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5억 3863만 원)를 받는 중이다. 케인은 40만 파운드 이상의 조건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토트넘 조 루이스 구단주가 직접 등판했다. 케인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 수준의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약기간이 1년밖엔 남지 않아, 내년에는 이적료 없이 케인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레비 회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맨유에 유리한 건 아니다. 이미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에 다가서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케인을 만나기도 했다. 최근엔 케인의 아내가 뮌헨에 집을 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케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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