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정다워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엔리케 감독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상태다. 몇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뛸 것”이라며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PSG는 3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K리그의 강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이강인도 나설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르 아브르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일본에서 열린 프리시즌 세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이제 부상에서 회복했고, 전북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관해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생활에 잘 안다. 마지막 시즌 마요르카에서 많이 발전했다. 완성형의 선수다.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도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잘 뛰는 선수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다. 체력을 올리고 좋은 상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강인과 함께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네이마르의 출연 여부도 관심을 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에는 팀 훈련에 복귀해 몸을 만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는 복귀하기 위해 마지막 단계에 있다.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다. 팀과 일주일 넘게 훈련하고 있다. 내일 뛸 수 있는 상태다. 다만 뛸지 안 뛸지는 내일이 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파리에 왔다. 그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유럽에서의 10팀 정도를 이겨내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향상해야 한다. 우승은 굉장히 많은 요소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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