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그야말로 폭주열차 KT 롤스터다. KT는 한타 파괴력을 앞세워 T1을 압도했다. T1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T가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4분이었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한타 교전에서 압도하며 1세트를 먼저 챙겼다.

초반부터 KT의 압박이 거셌다. KT는 3분경 탑에서 ‘커즈’ 문우찬이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를 끊으려했고, 최우제가 쫓기면서 ‘오너’ 문현준이 도우러 갔지만 KT는 ‘기인’ 김기인에 ‘비디디’ 곽보성이 합류하며 교전이 열렸고 KT가 최우제와 문현준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KT, 그러나 곧바로 T1도 반격에 나섰다. KT가 첫 용을 획득하는 사이 T1은 문우찬을 잡아낸 것.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던 9분경 협곡의 전령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KT가 2킬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곧이어 ‘리헨즈’ 손시우가 미드 갱을 시도, 곽보성이 ‘페이커’ 이상혁을 잡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KT는 이곳저곳 모든 라인에서 킬을 올리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12분경 바텀에선 ‘에이밍’ 김하람이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으면서 킬 스코어를 6대 2로 벌렸다. 15분경 용 둥지 앞에서 교전이 열렸고 KT가 2킬을 추가하며 또 다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두 팀의 골드 격차는 5000이상 벌어졌다.

18분경 KT가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T1은 계속해서 곽보성을 끊으려했고 2전3기만에 바텀에서 곽보성을 끊는데 성공하며 제압골드를 취했다. 그래도 주도권은 KT 몫이었다. 20분경 KT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바론 사냥에 나섰고 T1이 제지에 나섰다. KT가 바론을 획득했고 T1은 킬을 올리려 했지만 아무런 이득도 챙기지 못했다. KT가 골드격차도 7000이상 벌리며 확실히 승기를 잡은 상황.

23분경 용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KT가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KT는 그대로 T1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가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