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셀트리온 그룹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발표하자, 셀트리온 그룹주들이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합병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장기적 펀더멘탈을 위한 직접적인 입증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00원(4.78%) 오른 15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 거래일 대비 4300원(6.69%) 상승한 6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의 상승세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의 힘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417억원, 48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1차 합병에서 제외된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5.54%) 하락한 7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17일 셀트리온 그룹은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을 끝내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비율은 1대 0.45로 주당 합병 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주식매수 청구권 기준가는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으로 결정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해당 회사에게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증권가에서는 합병 후 공격적인 투자 확대, 회계 투명성, 경영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며 셀트리온 그룹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결정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양사의 3조원 이상 재고자산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에 따른 합병 후 단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직접판매 성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한다. 유플라이마로 미국시장을 구축하고 램시마SC로 성공적인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는 등 직접적인 입증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도 2사 합병 후 6개월 내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며 “3사 합병은 △3배 높은 약가로 램시마SC 10월 미국 출시로 3년 내 3조원 가이던스 제시 및 성장성 확신 △합병 후 매출원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돼 직판구조를 통한 원가경쟁력 더욱 신장 △3사 합병 후 신약기업의 M&A, 글로벌 공장 증설, CMO 확장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시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의사를 밝힌 이후, 합병 뉴스는 셀트리온 그룹 주가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해왔다”며 “주가 상승 요인은 투명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수급 개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줄이기 위한 주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이다.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0월23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1월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28일이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12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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