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준기가 연예인병에 걸렸던 사실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준기는 신인이었을 당시 3000 대 1 경쟁률을 뚫고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 역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대흥행하며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이후 석류 음료 CF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준기 신드롬’이란 말까지 나왔다. 또한 샤기컷, 십자가 귀걸이 등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이로 인해 이준기는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했다 하면 성공인 시절이었다”라며 “나약해진 나 자신에서 나오는 건방짐이 있었던 것 같다. 신인 때부터 함께 했던 주변 사람들, 친구들 이런 분들이 가장 먼저 안다. 그분들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준기는 “이렇게 살면 내가 이 일을 접어야 할 것 같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못 얻고 중심이 쉽게 흔들린다면 떨어져도 크게 떨어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당장 꼭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준기는 “그때 비싸게 배웠다. 그 이후로 아무리 힘들어도 몸에 밸 정도로 되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준기의 팬이라고 밝힌 ‘유퀴즈’ 스태프는 “여동생이 주짓수 스파링 상대해 준다고 들었다. 2013년부터 여동생이랑 같이 산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같이 사는가”라고 물었다.

이준기는 “지금도 여동생과 같이 살고 있다”라며 “저희가 둘 다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둘이 붙어 있어서라고 한다. 근데 저희는 정말 잘 맞는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주짓수도 제가 배워 보니까 몸을 단련하고 보호하는데 좋을 것 같아서 추천했다. 본인 스스로 재밌어서 대회도 나가고 수상도 했다. 저보다 잘한다”라며 “그걸 3년 반을 같이 수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생이 저를 위해서 고생을 많이 한다. 동생 덕분에 저는 오롯이 일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세호가 “여동생분이 결혼한다고 하면 신경 쓰일 것 같다”라고 하자, 이준기는 “정말 화날 것 같다”라며 “똑바로 된 사람이 아니라면 잠깐 이 일을 접고서라도 관리에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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