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09일 만에 실전을 소화한 NC 구창모가 곧바로 1군에 합류한다. 대표팀 소집 여부를 떠나 이번 주 최소 한 경기는 1군에서 중간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구창모에 대해 “일단 2이닝 27개 공을 던졌다. 던지고 나서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오늘 경기 끝나고 결정하겠지만 내일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이날 익산에서 열린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1안타 0볼넷 2탈삼진 무실점했다. 강 감독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 146㎞, 평균 구속 144㎞를 기록했다고 한다. 콜업 후 기용에 대해 강 감독은 “오늘 던졌기 때문에 내일 연투가 될지 모르겠다. 일단 내일 와서 몸상태를 체크하고 연투를 고려하겠다. 중간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오는 23일 소집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구창모가 지난 6월 2일 잠실 LG전 이후 109일 만에 실전 투구를 한 만큼 류중일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컨디션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계획대로 구창모가 소집일날 대표팀에 합류하면, NC가 구창모를 1군 무대에서 기용할 수 있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시안 게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시 구창모는 중간보다는 선발로 등판할 확률이 높다. 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로 갈 것 같다. 이제 투구수를 채우고 있으나 그때가 되면 투구수도 어느정도 찰 것”이라며 “곡 100구를 던지지 않더라도 80구 정도면 충분히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80구만 된다면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창모는 올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부상 후 첫 실전을 치른 구창모의 행보에 따라 대표팀은 물론 NC 마운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윤형준(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페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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