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대한민국 e스포츠 ‘FC 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이 패자전 최종라운드에서 태국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16강 승자전 1라운드에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간 박기영은 이후 연승질주하며 패자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승리할 경우 최소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패하며 메달획득이 좌절됐다.

박기영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의 패자조 최종라운드에서 태국의 파타나 삭 워라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박기영은 최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기영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이어갔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 25분경 또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박기영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쏟아 부으며 동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파타나 삭의 방어에 막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 경기 초반 중원싸움이 펼쳐졌다. 그러다 전반 25분경 파타나 삭에게 코너킥 세트플레이에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박기영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34분경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0-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박기영은 공격적 플레이를 전개했지만 파타나 삭의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해 0-3이 됐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박기영은 후반 30분경 페널티 킥을 내줬지만 선방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갔고 박기영이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를 0-3으로 패배했다.

그래도 아직 한국의 금메달 희망은 살아있다. 이어서 또 한명의 태극전사 곽준혁이 태국의 티뎃 송사이싸쿨과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승리할 경우 곽준혁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