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조선시대에는 결혼을 했었다네 상황극 절로 나오는 주막에서 전통주를.. 김대호, 분위기에 취한다 / 4춘기 EP.27’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대호는 가을 시골길을 걸으며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다. 거의 모내기할 때 ‘4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벼도 알이 많이 찼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결혼으로 꽃잎점을 쳤다. 결과는 ‘결혼 안 한다’가 나와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김대호는 전통 발효주 만들기에 도전했다. 선생님을 만난 김대호는 “제가 하겠다. 수제자가 하는 거니까”라며 솔선수범한 태도를 보였다.

선생님은 “우리 아들보다 한 살 어리다. 성격이 너무 좋다. 사람이 곱실곱실하니 참 좋다”라고 칭찬했다. 김대호는 “고맙습니다”라며 웃었다.

선생님은 “이런 사람이 장가가도 마누라한테 이렇게 잘할까?”라고 농담했다. 김대호는 아들이 장가를 갔는지 확인한 후 “내가 관상을 보니까 나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선생님이 “사람이 다 좋은데 실속이 없어”라는 말에 맞장구쳤다.

석탄주를 맛본 김대호는 “목구멍으로 넘기기 아쉽다. 위스키도 좀 그렇긴 한데 그냥 넘기기 바쁘다. 근데 이건 입 안에서 계속 굴렸는데 침하고 섞이면서 약간 좀 걸쭉해진다. 그러면서 입안이 향으로 코팅된다. 향이 되게 오래 남는다”라며 감탄했다.

김대호는 송화주를 보며 “석양에 비추니까 금가루 같다”라고 전했다. 시음을 마친 그는 “이 중에서 원픽을 고르라고 한다면 송화주다. 너무 특이하고 내가 여태 못 먹어본 맛이라서”라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마지막으로 결혼 질문에 “안 가기로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