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인마트까지 접수한 조인성, 차태현의 슈퍼 경영예능 tvN ‘어쩌다 사장3’가 베일을 벗었다.

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강원도 화천, 전남 나주에 이어 이번에 미국까지 진출한 ‘사장즈’ 조인성, 차태현과 원정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배우 한효주, 박병은, 윤경호, 임주환의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시즌1 방송을 마친 디즈니+ ‘무빙’에서 초능력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한효주와 조인성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안겼다. 티저 영상 속에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등장한 한효주를 반갑게 맞이했던 조인성은 스윗한 목소리로 온갖 잡일을 시켰다.

“이걸 다요?”라며 놀란 한효주는 이후에도 “효주야!”라는 조인성의 부름에 슈퍼마켓을 종횡무진 누비는 모습이었다. 이어진 가게 식구들의 식사시간. 조인성의 밥그릇을 유심히 보던 한효주가 “그거 내가 먹던 건데”라고 말하자, 조인성은 “괜찮아. 뭐 어때. 부부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임주환은 “부부라고 치기엔 너무 고생시키는 거 아니냐”며 팩트폭격해 웃음을 준다.

계산 카운터를 맡은 차태현과 주방을 맡은 조인성, 상품진열과 판매를 맡은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분담은 여전한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손님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끈다.

한 손님이 요리 두건을 쓴 조인성을 “이 사람은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자, 이를 듣던 외국인 할아버지는 조인성과 차태현을 차례로 가리키며 “이 사람이 브래드, 이 사람이 피트”라고 재치 넘치게 응수했다.

그런가하면 차태현을 알아본 외국인 손님이 “너무 좋아”라며 포옹을 하는가 하면 조인성에게 “영화 ‘모가디슈’에서 봤다”고 아는 체를 하는 손님도 등장했다. 아시아 손님 무리는 동석한 차태현이 2001년 개봉한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 출연 배우라는 걸 알아채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영어 제목 “마이 새시 걸(My Sassy Girl)?”이라는 물음에 차태현이 “맞아요”라며 웃자 손님은 펄쩍 뛰며 차태현을 포옹했다.

동네슈퍼라는 어찌 보면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주민들과 교류하는 ‘어쩌다 사장’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관찰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국의 한인마켓에서 열흘간의 영업일지를 쓴 이번 방송은 오는 26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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