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다시 입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를 볼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과거 미국 무대에서 뛸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메시가 유럽 빅리그에서 복귀할 수 있다고 점쳤다.

베컴은 선수 시절이던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LA갤럭시를 통해 MLS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뒤 매년 유럽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었다. 유럽 축구가 가을이 개막해 이듬해 봄에 시즌이 끝나는 추춘제인 것과 다르게 MLS는 봄에 개막해 가을이 끝나는 춘추제여서 가능했다.

베컴은 2007년 겨울 아스널 훈련캠프에 합류했고, 2008년과 2009년엔 유럽 하반기 시즌에 맞춰 AC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로 뛰었다. 이밖에 티에리 앙리 등도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뛴 적이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실제 MLS 동부컨퍼런스에서 14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스포르트’를 비롯해 주요 언론은 실제 마이애미와 바르셀로나가 메시 임대 이적에 관해 대화를 나눈 건 없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뛴 메시는 팀의 재정난 등과 맞물리며 지난 2021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PSG에서 차츰 적응해가며 제 가치를 발휘했지만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끊임없이 불거졌다. 그러나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진척된 게 없었다.

이번엔 ‘단기 임대’와 관련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설’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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