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마사회 신예 정성욱이 입사 3개월 만에 경마 아나운서로 초고속 데뷔했다.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새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신입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경마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한국마사회의 정성욱 신입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이다. 정성욱 아나운서는 지난 7월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마사회에 입사한 인재다. 입사 3개월 만에 초고속 데뷔해 경마 팬들로부터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YTN과 SBS 등 굴지의 방송사에서 활동해 온 정성욱 아나운서는 다년간의 방송 경험을 통해 쌓은 노련함과 안정감으로 첫 경마 중계를 풀어냈다. 정성욱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중계한 경주는 지난 7일 서울 2경주에 열린 ‘루키1’ 경주로, 2세 신예마들의 데뷔 무대였다.

2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마는 빠른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대본을 준비할 수 없다. 이에 더해 경마중계는 경주마, 기수, 조교사의 특성뿐만 아니라 그날의 날씨와 주로상태 등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전부 분석해야하기에,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이 더욱 요구된다.

입사 이후 선배 아나운서들의 경마 중계 영상을 매일 돌려보며 데뷔를 준비해왔다는 정성욱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해 온 어떤 방송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현장분위기에 적응하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든다”고 첫 중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동감 있는 중계로 경마장을 찾은 고객 모두가 더 재밌게 경기를 관람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아가 경마가 프리미어리그처럼 대중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성욱 아나운서의 데뷔 준비과정부터 긴장되는 첫 중계의 순간까지 모두 KRBC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