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유명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달려라 달리’가 비행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플루언서 때문에 화난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개플루언서들 때문에 너무 지긋지긋하다. 알다시피 비행기는 이동수단 중에 규정이 제일 엄격하다”라며 “유명 개플루언서가 해외에서 강아지 수술을 마치고 탔는데 강아지가 난기류중에 발작하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 처치를 위해 주인이 강아지를 꺼내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해당 개는 장애인 보조견이 아니기 때문에 규정상 케이지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안내했는데 너무 하다며 승무원과 항공사 욕을 유도하는 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개플루언서는 이번 응급상황외에 우리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데 장애인 보조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지를 열어 밥과 간식을 줘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해당 견주는 규정을 어기는 사진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에 게시해 여러번 언급 되었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은 “개도 불편하고 힘들꺼 알면서 아득바득 비행기를 왜 타는지 모르겠다”, “규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달려라 달리는 개인 채널에 “응급상황이 와서 꺼낸 것을 제외하고 단언컨데 지금껏 규정 어겨서 주의받거나 함부로 꺼낸적이 없다. 누구보다 조심했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비행때도 가방문을 연적이 없다. 서비스 받아야하는 승객인데 왜 꺼낼수밖에 없었는지 사정을 설명하고 있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느 승무원께서 제가 매번 규정을 어기던 승객이라고 허위글을 남기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항공사에 공유를 하고 허락을 받았던 영상이다. 적지 않은 요금을 내고 탄 생명임에도 죽을뻔했던 상황에 위로나 공감받지 못했던 대응이 속상했던 것이다. 제가 경솔했으니 서로 비난도 그만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서의 해명에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승무원이 불쌍하다”, “남의 개 아픈것까지 공감을 해줘야 하냐”, “개는 사람이 아니다”등의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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