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환상 동화같은 소설 ‘돌담에 속삭이는’ 작품 선정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5월의 광주, 분단의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소설을 통해 5월의 작가라 불리우는 휴마니스트 소설가 임철우.
전남 장흥군은 제1회 장흥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임철우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장흥문학관광기행 특구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 오는 27일 장흥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한다.
장흥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한승원)는 최종심의에 오른 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달간 치열한 논의 끝에, 10월 6일 최종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제1회 장흥문학상 수상자로 임철우 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에 오른 작품 모두 훌륭하지만 장흥문학상이 추구하는 지향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작품은 임철우의 ‘돌담에 속삭이는’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근대사의 상처를 서정적으로 치유하고, 희망을 보여주는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이 큰 감동을 전한다고 평가했다.
임철우 소설가는 1954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와 서강대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서울신문》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소설집으로는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물 그림자]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집으로는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황천기담] [돌담에 속삭이는] 등이 있다.
장흥군 문학상은 ‘장흥지역 가사문학이 호남권에서 28%를 점유한데다 현대문학의 대가인 이청준 문학인 등의 명실상부한 ’문림의향‘ 고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문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학상을 제정하였다.
장흥군은 오는 10월 27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시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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