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아나운서 선배 박지윤, 한석준이 김대호 아나운서에게 조언했다.
26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 박지윤과 배우 김재원이 출연해 매물 찾기에 나섰다.
이날 오프닝에서 양세형은 “약간의 썸이라도 있으면 얘기 안 하려는데”라고 운을 뗐다. 그 말에 촉이 발동한 박나래는 “혹시 본인 얘기냐”라고 물었다.
양세형은 “요즘 외롭다”라고 털어놨다. 양세찬도 “저도 외롭다”라고 공감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유부남 장동민은 “나도 외롭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코디로 참여한 박지윤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박지윤은 여전히 제주에 살고 있다며 “제주에서 신나게 비행기 타고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박지윤에게 “워낙 집 보는 걸 좋아하시지 않나. 최근에 임장 간 곳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박지윤은 “뭘 정보를 여기서 또 이렇게”라며 쑥스러워했다.
계속된 추궁에 박지윤은 “요즘 경기가 안 좋다고 하시지 않나. 어려울 때 강보합세인 곳들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래도 교통이나 학군지가 끝까지 살아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지역이 어디냐”라고 묻자, 박지윤은 “KTX가 관통하는 곳도...”라며 직접적인 답을 피하다가 “저는 이제 청량리 쪽으로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충청권과 강원권, 경기권을 잇는 교통의 요지니까”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김대호는 “저거 뉴스에 많이 나온다”라고 현역 아나운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대호의 말에 한석준은 “뉴스에는 다 있다”라며 “그 중에서 중요한 걸 고르는 게 능력”이라고 받아쳤다.
한석준은 자재 쪽에 강하다며 “뭘로 지어졌는지 꼼꼼하게 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석준은 박지윤보다 한 기수 차이 선배다. 박지윤은 “신입 때부터 절친했던 사이”라며 “하지만 프리로는 제가 더 선배”라고 밝혔다.
그 모습을 본 김대호는 “두 분을 보고 있으면 나가... 안 나가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석준은 김대호에게 “그렇게 사표 미루다가 이렇게 족보가 꼬이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박지윤도 “영원히 거기(MBC 아나운서로) 있을 것 같냐”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저는 대호 씨한테 변수는 여자라고 본다. 지금 너무나 자유롭고 안정된 생활이 좋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 욕심이 없다. 하지만 평생을 같이 할 반려자가 생기면 부동산부터 관심을 갖게 된다. 그때부터는 마음이 급해질 것”이라고 충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정곡을 찔린 듯 손을 떨었다. 얼굴까지 빨개지는 모습에 MC들이 의구심을 품자, 김대호는 “갱년기라서 그렇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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