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글로벌한 가족을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알베르토 몬디, 인도 출신 럭키, 벨기에 출신 줄리안, 미국 출신 크리스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각국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강호동은 “소개팅 문화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크리스티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는 소개팅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나가다 서로 마음에 들면 말을 건다고.
미국과 유럽의 차이도 있었다. 줄리안은 “소개팅이란 게 미국에서는 블라인드 데이트라고 유럽에는 없는 개념이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 둘이 몇 시간 동안 보내는 거냐”라며 신기해했다. 이어서 “한국에서도 소개팅을 한 번 했는데 어색하다”라고 고백했다.
인도 출신 럭키는 “지금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예전에는 이성을 만나기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때는 힌두교 사원으로 가거나 2~3일간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한다. 특히 사원에 계신 분들은 사원에 오는 분들을 매일 보니까 중매를 통해 연결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썸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크리스는 “미국에서는 물어보기 전까지 썸이다. 나 때는 질문 무조건 했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크리스티나와 알베르토는 “우리는 물어보는 거 진짜 신기하다”라며 “이탈리아에서는 절대 안 물어본다. 그냥 행동으로 한다. 안아주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그때부터 커플이다”라고 밝혔다.
럭키는 “한국에서는 ‘오늘부터 우리 1일이다’라고 한다. 우리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그런 표현을 잘 안 쓴다.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는 거다. 그리고 인구가 올라가는 거지. 사귀지 않으면 14억 5천 명을 어떻게 만드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크리스, 크리스티나, 알베르토에게 “세 사람 다 국제결혼이잖아”라며 한국인과 결혼한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알베르토에게 “삼형제가 모두 국제결혼?”이라고 물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국제결혼이 흔한 일이다. 저도 남동생 2명 있는데 둘 다 외국인이랑 결혼했다. 둘째는 알바니아인, 막내는 일본인과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글로벌 가족이네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알베르토는 막내 동생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결혼식 전에 우리 와이프가 운동을 엄청 많이 하고, 새로운 옷에다가 머리 멋있게 하고 메이크업 하고 다이어트도 하더라. 진짜 배우 같았다. 너무 예쁘더라”라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아내가 그렇게 열심히 관리를 한 이유에 대해 “왜 그렇게 꾸민 거냐고 물었더니 ‘한일전에서 질 수 없지’라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영철은 “한일전은 가위 바위 보도 지면 안 된다더라”라며 “그래서 (아내가) 이겼냐”라고 물었다.
알베르토는 “이겼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