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차가원 원헌드레드레이블 회장 측 주장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차가원 측은 지속적인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차가원의 범죄 혐의를 상세히 밝히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이승기 측은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냈다. 먼저 전속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이승기의 전속계약 해지는 미정산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비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비는 미정산금을 줄 때까지 차가원 아파트관리비조합대표자가 부담하면서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그마저도 계속 연체가 되어 이승기가 지난 4일 전액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현장 스태프 임금 체납 문제도 언급했다. 이승기 측은 “현장 스태프의 임금 체납은 이승기가 사비로 우선 갚았다”고 밝혔다.
또 차 회장 측이 부담했다고 주장한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달아놓아 결국 이승기가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이승기 측은 차 회장이 기획사 대표로서의 의무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 “차가원은 세탁소 사장님 등 협력 업체와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임금 체납과 미정산금 해결 등 기획사 대표의 의무를 최우선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금 반환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 측은 “차가원이 본건이 전세 사기임을 부인한다면 곧 다가올 전세 계약 종료 시점에 임대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인 전세금 반환만 제대로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차 회장 측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기와 관련된 한남동 고급빌라 ‘라누보’ 전세 사기 의혹과 전속계약 갈등 등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차 회장 측은 최근 MBC ‘PD수첩’ 보도가 악의적인 프레임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승기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차 회장 측은 이승기가 다주택자 규제와 세금 문제를 피하기 위해 전속계약금 대물 수령 대신 전세 계약 형태를 요구했고, 회사가 이자 지원 등 수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와 차 회장 측은 전속계약 해지, 전세금 산정, 대출이자 부담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 측이 수사기관을 통한 책임 추궁을 예고하면서 양측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 khd9987@sportsseoul.com

